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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백년 동안의 고독' 마르케스 유작 온라인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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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982년 10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후 언론과 인터뷰하는 가르시아 마르케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남미의 대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발자취를 담은 자료 2만7천여점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오스틴의 텍사스대 해리 랜섬 센터는 18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마르케스의 자료를 디지털화해 온라인에 게시(http://www.hrc.utexas.edu.)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공개된 자료는 마르케스의 원고 초안을 비롯해 편지, 사진, 스크랩북, 연구자료, 회고록 등이다. 생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32쪽 분량의 마르케스 회고록 후속편도 있다.

콜롬비아 태생으로 소설가이자 극작가, 언론인이었던 마르케스는 1982년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2014년 4월 타계했다.

문학 자료보관소로 명성이 높은 해리 랜섬 센터는 같은 해 11월 220만 달러를 들여 그의 유품을 매입했다. 온라인에 게시된 자료는 절반가량의 분량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지휘한 해리 랜섬 센터의 줄리앤 벌루는 공개된 자료들에 대해 "마르케스의 열정과 훈련법을 반영하고 그가 작품과 가족, 우정, 정치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마르케스의 아들 로드리고 가르시아는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 학자와 학생들이 아버지의 기록들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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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핸섬 센터가 공개한 1957년 가르시아 마르케스(왼쪽)와 엠마 카스트로의 사진. [해리 핸섬 센터 제공]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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