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전 의원과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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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은 12일 주 전 의원의 전 보좌관 A씨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2~3월 주 전 의원이 박주원 최고위원으로부터 받은 자료 중에는 'DJ비자금'외에도 당시 여당 의원들에 대한 제보가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주 의원이 박 최고위원 강남 사무실에서 가져온 자료를 요약한 것”이라며 당시 박 최고위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2006년 4월 21일 요약 정리한 문서파일을 매체에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정동영·문희상·채수찬·유시민 등 2006년 당시 주요 여당 정치인들에 대한 첩보가 메모식으로 요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박 최고의원이 DJ비자금 의혹 자료를 주 전 의원에게 준 적이 없다고 한 말은 100%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박 최고위원이 최근 해명한 내용을 반박했다.
먼저 '주 전 의원과는 검찰 재직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낸 사이'라는 박 최고위원이 최근 주장의 경우 “2006년 초 '박주원이라는 사람이 의원님을 뵙고 싶어한다'고 전하는 비서관을 향해 주 전 의원은 '박주원이 누구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또 ‘2005년 10월 검찰에서 퇴직해 2006년 2월 발행된 CD를 입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박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선 “박 최고위원은 대검 근무 당시 중소기업은행 김모 부장으로부터 CD사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주성영 의원에게 자료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료는 검찰 퇴직 이후에 있었던 내용을 준 것이 아니고 검찰 재직시에 검사와 수사관으로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드렸던 내용이다”라고 주장했다.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
박 최고위원은 “그 당시 현대 비자금과 관련된 양도성 예금증서 수십여 장이 입수됐고, 보고라인을 통해 보고를 한 적이 있다”면서“주 전 의원이 DJ비자금이라고 착오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
그러면서 “주 전 의원과 3~4일 전에 세 번 정도 통화를 했다”면서 “통화에서 주 전 의원은 DJ비자금 제보 의혹에는 정치적 음모가 있다는 제 주장을 다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시 주 전 의원과 통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고, 수일 내로 풀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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