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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홍준표 "이재오와 이상한 공천으로 갈라져…곧 합쳐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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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측근 10일 만나…日 북핵 문제에 적극 나서야"

"文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뭘 얻겠다는 건지 몰라"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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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이형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와 이상한 공천으로 갈라져 있지만 아마 곧 합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정책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대표는 야당 10년 종지부를 찍고 온 몸을 다해 정권을 되찾아온 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재오 대표와는 15대 헌번 동기(15대 국회 진출 동기)"라며 "이 대표를 모시고 10년 야당 생활하며 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처럼 해야 한다고 여겼었다"고 치켜세웠다.

홍 대표의 발언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외로도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책토론회 주제인 북핵 해법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 방문 때 남북 핵균형을 이루는 것만이 북핵 해결의 마지막 수단이라고 하면서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다"며 "그게 안되면 자체 핵무장을 우리가 추진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국민 여론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 균형을 이뤄야 1980년 중반 유럽의 중거리 핵미사일 감축 협상처럼 핵 감축 절차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는 13일 일본에 방문할 예정인 홍 대표는 "일본에 가서 일본 정치인 및 군사 지도자들과 북핵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지난 일요일(10일) 아베 총리 핵심 측근이 한국에 와서 만났다"고 공개했다.

이어 "선제타격은 전쟁 직전 먼저 타격하는 것을 말하고 예방전쟁은 전쟁과 상관없이 북의 주요 핵기지를 궤멸시키는 것"이라며 "예방전쟁을 만약 한다면 북한이 대한민국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일본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건 일본도 명심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 미국이 북핵 공동 대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 일본도 북핵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할 때가 됐다는 입장이 (아베 총리에게) 아마 전달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데 대해 "중국은 북핵 제어 단계를 넘어섰고 오히려 북한을 도와주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군사 주권을 포기하고 3불(三不)약속까지 했다. 중국에 가서 무엇을 얻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는 데 대해 "분위기상 1차(투표)에서 끝이 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합리적 판단을 할 것이다. 그게 안되면 당이 문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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