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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홍걸 "남북교류 물꼬 터야…'한반도 평화'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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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홍걸 민화협 신임 대표상임의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김홍걸 신임 대표상임의장은 12일 "정부 대 정부 간 대화가 안 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라도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남북교류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말 민화협 의장단 회의에서 신임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된 김 대표의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알지만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만드신 의미가 큰 단체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민화협을) 살려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의장은 "유엔의 대북 제재나 5·24조치 등으로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결핵을 앓는 어린이에게 약품을 지원하는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민생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유엔 제재와 무관한 것으로 안다"라며 "그런 식으로 방법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측과의 채널 복원을 묻는 질문에 "한두 달 내로 뭐 결과물이 나올 것 같은데, 지금 탐색은 하고 있다"며 "북측과 접촉해서 인도적 지원 문제라도 해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청와대와 교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 대 정부 간 대화가 안 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든 민간이든 (북한과) 대화와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면 시도를 해봐야 한다는 정도의 공감대는 있다"고 전했다.

이어 "6·15와 10·4 정신을 계승하자는 부분에서는 그것이 김정일 위원장의 유업(유훈)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외면을 못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남북이) 공통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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