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일자리의 질' 지표 개발…고용안정·일과 생활 균형 측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자리위원회 '일자리통계 개선방안' 발표…232개 세부 산업별 일자리통계 내년 7월 공표]

머니투데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제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업, 주점업 같이 세부 산업별로 일자리가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가 내년 7월에 나온다. 고용 안정, 일과 생활의 균형 같은 일자리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도 개발한다. 특정 산업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일자리위원회는 12일 이용섭 위원장 주재로 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통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통계청 중심으로 공공기관 행정자료를 이용한 산업별 일자리동향통계, 지역별 일자리통계, 일자리이동통계 등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세부 산업(232개) 일자리동향 통계는 내년 7월 내놓는다. 제조업 일자리를 예로 들면, 조선, 자동차 부품, 철도장비 등 산업 소분류에 기반한 고용 변동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산업별 일자리 통계는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21개 대분류 수준에서 작성돼 고용 변동을 세밀하게 보여주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시·도별로 고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지역별 일자리통계는 2020년 나온다. 시·도별 일자리 증감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 특화한 고용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다.

일자리 이동통계는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 고용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현황, 특정 업종 취업자의 5년 후 일자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중·장년층, 신규 졸업자 일자리통계도 개발한다. 중·장년층 통계는 은퇴 후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 현황 등을 분석한다. 1차 퇴직 후 인생 2모작을 사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신규 졸업자 통계는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자의 취업, 직장 변동 등을 담는다.

아울러 정부는 고용의 질을 파악하는 지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일단 고용안정, 일과 생활의 균형 등으로 구성된 고용의 질 지표체계를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일자리의 질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계는 없다.

정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일자리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세부 일자리 통계를 생산하고 정책대상 맞춤형 통계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