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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최재성 "與 정발위, 보여주기 아닌 본질적·미래혁신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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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1월말까지 인재풀 정비작업…"정무능력 보완할 것"

내년 재보궐 등 출마설엔 "판단서거나 기회오면 하는 것"

뉴스1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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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은 12일 당의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를 4개월간 총괄한 것과 관련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기고 나서도 혁신의 모습을 보였다며 긍정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발위 마지막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일정을 끝냈다. 이제 최고위원회 및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의결 등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패배한 다음의 혁신은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형식"이라며 "(민주당은) 이기고 나서이니까 구조적이고 본질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혁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혁신안을 건드렸는데 의사결정구조, 직접민주주의제도 도입, 정치문화, 당원권 등을 다루고 구조화시켰다"며 "내용적으로는 정당사에 처음있는 혁신안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방선거 관련 규정 정비를 정발위가 아닌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이춘석 사무총장)에서 다루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또 기획단에서 최고위원들이 안을 들여다보며 지방선거 룰을 정하기 때문에 매끄럽게 처리되기 어려워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최 위원장은 "정발위에서 지방선거를 다루지 않다보니 쟁점이 없어지고 (여론의) 관심도가 떨어졌다"면서도 "집권 초기에 (당내) 갈등이 없어서 어떻게 보면 조용한 혁명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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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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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정발위는 해체되더라도 당원들과 지지자들한테 알릴 수 있는 부분을 알릴 것"이라며 일단 후속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민주당의 전통적 취약지대가 인재 풀(Pool)인데 청와대 등으로 (인력이) 빠져나가 전반적인 정무능력이 보완돼야 한다"며 "정무 인력들을 양성하는 것에 바로 들어가서 해보려고 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미 이같은 인력양성안을 당에 제안했다고 했다. 그는 당 차원 또는 중앙당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통한 지원을 요청했는데 내년 1월말까지는 이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정발위원장 수락 여부를 고민하고 있을 때 추미애 대표가 일방적으로 자신을 내정했다고 발표해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곤혹스러웠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무슨 일이든 하기 위한 출발이 잘 디자인되면 좋은데 사전작업이 안 되고 불쑥 나오니까"라며 "정발위원장 자체에 대해서는 영광스럽게 생각하는데 그걸 하기 위한 프로세스에 조금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송파을 재선거 또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등 출마설에 대해서는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하다가 양보하겠다고 생각하면 양보하는 것이고 (출마) 판단이 서거나 기회가 오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부터 목적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목적을) 설정해놓고 정치를 하면 오히려 잘 안 되고 실패할 확률도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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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이 지난 10월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혁신보고회를 하고 있다.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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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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