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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국회 앞 고공농성' 건설노조 간부 경찰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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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고공농성 벌여 경찰 입건된 이영철-정양옥


여의도 광고탑에서 18일 간 고공 농성

'체불 근절' 건설근로자법 통과 요구
"의원들이 우리 심정 알아주길 바랐다"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광고탑에서 18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관련자들이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건설노조 이영철 수석부위원장과 정양욱 광주전남건설 기계지부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여의2교 광고탑에 올라 18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여 업무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근로자법은 체불 근절을 위한 임금지급 확인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수십년간 국회에 건설근로자법의 통과를 요구했다"며 "의원들이 우리를 봐주고 우리 심정을 알아주길 바랐다"고 고공농성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마포대교 점거 농성과 관련해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지만 건설노동자들의 열악하고 힘든 부분을 조금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건설노조는 지난달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건설근로자법의 처리를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포대교 남단에서 양방향 차선을 모두 무단으로 점거해 퇴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건설노조 지도부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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