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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음저협 회장 선거 13일, 7명 후보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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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로고<사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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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를 이끌 새로운 선장이 13일 선출된다. 협회는 이날 회장을 포함한 임원 및 평의원 선거를 실시한다. 회장 후보로 7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차기 회장은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막중하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13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23대 회장, 제20대 이사, 제27대 감사, 제13대 평의원 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거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이날 오후 12시부터 사전 투표할 수 있다. 협회 정회원 800여명이 투표한다. 선거를 통해 회장 1명을 포함한 이사 17명, 감사 2명, 평의원 15명이 선출된다.

회장에 당선되려면 선거권자 과반수 이상 투표와 유효투표 중 다수표를 얻어야 한다. 최고 득표자가 2인 이상일 때에는 연장자순으로 결정한다. 이사, 감사, 평의원도 회장과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자순으로 뽑는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총 7명 후보가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기호 1번 이건우 후보, 기호 2번 정성헌 후보, 기호 3번 장경수 후보, 기호 4번 홍진영 후보, 기호 5번 남석현 후보, 기호 6번 정태호 후보, 기호 7번 박찬일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건우 후보는 현재 한음저협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정성헌 후보는 디지털서울문화 예술대학교 교수다. 장경수 후보는 한국가요작가협회 회장을 지냈다. 홍진영 후보는 한음저협 18, 19대 이사를 지냈다. 남석현 후보는 한음저협 16대 이사, 20대 침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정태호 후보는 '연정' '울엄마' 등 다수 곡을 작곡했다. 박찬일 후보는 한음저협 22대 감사, 21대 이사를 역임했다. 이 가운데 1명이 선거 당일 발표되는 개표 결과에 따라 차기 회장에 당선된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이번 회장선거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6~7명 후보가 난립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장으로 선출되면 내년 정기총회가 열리는 2월 21일 이후 4년 동안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무를 총괄하게 된다. 작곡가, 작사가 등 회원 권익 보호와 증대에 힘써야 한다.

특히 이번 회장은 임기 초부터 짊어져야 할 과제가 막중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정부가 음원 창작자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음원 사용료와 권리자 배분비율을 단계적 인상했지만 여전히 유통사에 비해 창작자 몫이 적다”고 지적하며 스트리밍 상품 저작권 사용료에서 권리자 분배율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부터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문체부는 이미 징수규정 개정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 이달 말까지 결과를 도출한다. 협회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다.

<표>한국음악저작권협회 후보 프로필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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