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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오늘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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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추은호 / YTN 해설위원

[앵커]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 사령탑, 오늘 정해집니다. 친홍, 친박 그리고 중립. 세 성향의 후보가 경선을 펼치는데요. 누가 원내대표 자리에 오를지 그 결과에 정치권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될지 이 부분도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추은호 해설위원, 유용화 객원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3파전으로, 4시에 시작이 되죠?

[기자] 그
렇습니다. 4시에 시작되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3명의 성향이 각각 다른 후보들이 나오는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116명입니다. 그중에서 3명이 지금 당원권 정지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김현아 의원 그리고 구속 기소돼 있는 배덕광 의원, 그리고 이헌재 의원, 불구속 기소된 상태인데. 그래서 총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재적 의원은 113명입니다.

그러니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다면, 과반이니까 57표를 얻는다면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나는 거고요. 만약에 1차 투표에서 결론이 안 난다면 3위를 제외하고 1등과 2등이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되는데 지금까지 판세를 보면 그동안 김성태 후보가 무난하지 않았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었는데요. 막상 이렇게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판세가 출렁대는 것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오면 2차 투표로 가게 될 경우에 그렇게 되면 중립 성향의 후보... 지금까지 나온 판세로 봤을 때 얘기입니다. 이른바 친박계 후보 그리고 중립 성향 후보가 연대를 할 가능성, 이런 부분들도 점쳐질 것 같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선투표라는 것은 어떻게 표가 결집이 될지, 어떻게 쏠릴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표의 결속력이 가장 강한 부분은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의원들이 22명입니다. 그 의원들은 상당히 결속력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거의 친박계 의원들 그리고 중립지대라고 하는 의원들의 결속력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원내대표 경선이라는 것은 이렇게 계파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개인적인 친소관계나 이해관계에서 또 좌우되는 측면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결선투표에서 만약에 친박 후보와 중간 중립지대 의원들이 합종연횡한다고 보기에도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관전포인트, 유 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1차에서는 김성태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나 이런 게 중론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류 쪽의 지지를 받고 있고 또 복당파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 김성태 의원은 결국은 홍준표, 김무성 양대 축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1차에서는 아마 5표가 나오지 않겠느냐, 김성태 후보가.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2차에서 결선투표로 갈 경우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거기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당내 최다 세력으로 알려져 있는 친박계가 과연 결집할 것이냐.

그런데 사실상 이건 적지 않은 부담이 있어요. 친박당으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 이러한 비난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중립지대에 있는 한선교 의원이 이러한 나름대로의 장악력이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하여튼 주류 측 인사들은 김성태 후보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원내대표 경선은 단순하게 계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표차가 적게 날 수도 있다 이런 예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에 한선교, 이주영 의원이 나왔는데 두 의원의 선수를 합치니까 9선이 되더라고요. 정책위의장이 3선, 원내대표가 4선. 그동안 사실 중간지대 후보들이 흐트러져 있었는데 이걸 하나로 모았다, 이 부분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굉장히 주목할 만한 포인트 중 하나죠. 왜냐하면 한국당이 친박 청산이다 했는데 홍준표 대표가 나서서 독선적이다, 아니면 사당화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홍도 싫고 친박도 싫다. 결국 중립지대에서, 중도적인 세력들이 당론을 끌어나가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라든가 대여전략에서 유리한 것이 아니냐. 그렇게 해서 모인 세력들이 결국은 조경태 그리고 이주영 그다음에 지금 나오는 한선교 이런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만들었는데요.

그 세력은 결국 어느 정도로 세력을 만들어낼 것인가를 보는데 현재로 봤을 때는 한선교 의원이라든가 이주영 의원이 그런 리더십을 갖고 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좀 의문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친박계가 결집을 하느냐, 안 하느냐도 관전 포인트인데 지금 홍문종 의원의 당선 여부는 거기에 달려 있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아무래도 그렇다고 보여지죠. 그리고 홍문종 의원 경우에는 이채익 의원을 파트너로 선택을 했습니다. 이채익 의원의 경우에는 울산이 지역구 아닙니까? 그리고 그 전에 유기준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했단 말이죠. 유기준 의원 경우에는 또 부산이고. 그래서 홍문종 의원은 수도권, 의정부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PK 의원들의 표를 친박계에 더해서 나름대로 노린 것 아니냐 그런 선거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친박 의원들이 과거와는 상당히 달리 결집력이 약해졌다는 것이 아마 가장 큰 약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하나만 더 짚어볼까요? 김성태 의원의 당선 여부에 따라 홍 대표의 리더십, 이런 것들이 앞으로 많이 좌우가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홍 대표가 이번에 하여튼 원내대표 경선에 많이 개입을 했다, 그런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실제로 홍준표 대표가 원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상당히 중요한 리더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현재 대여 전선에서 강경인데 이런 부분들이 김성태 의원도 상당히 강경적인 입장을 펴고 있단 말이죠. 정치 보복에 대한 부분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반면에 지금 한선교라든가 홍문종 후보는 보수대통합이라든가 좀 더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요.

만약에 김성태 후보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된다고 하면 홍준표와 김성태 양축이 좀 더 대여 전략에서 강경하게 상당히 대립적인 전략, 원내전략으로 가지 않겠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 짚어보죠. 검찰이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 원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단 그 과정부터 보도록 하죠.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어요. 그러면 영장실질심사를 법원이 해야 되는데 법원이 영장실질심사를 하려면 일단 구속된 피의자를 불러서 심사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전에 현역 의원이고 회기 중인 만큼 몇 가지 절차가 필요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헌법 44조에 보면 국회의원들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에는 체포, 구금되지 않는다고 불체포 특권이 명시돼 있습니다. 지금 아시다시피 임시국회 회기 중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최경환 의원을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하기 위해서는 체포동의안이 먼저 통과가 돼야 합니다.

이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려면 먼저 본회의에 정부에서 이런 체포동의안이 왔습니다라고 보고를 한 차례 해야 합니다. 그리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를 해야 됩니다. 결국 본회의가 2번 열려야 된다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이번 임시국회는 23일까지로 예정돼 있는데 지금 여야 간 잠정 합의된 임시국회 본회의가 22일로 한 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면 22일 본회의를 열어서 체포동의안 보고하고 23일 오후, 토요일이죠. 열든가 임시국회가 폐회되니까 그러면 회기를 연장하든가 아니면 별다른 또 임시국회를 바로 열어야 되는데 참 애매한 부분이죠.

자유한국당에서는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만약에 23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 그러면 회기 중이 아니기 때문에 검찰은 별도로 또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사전 영장실질심사를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회기 중에 국회에서 표결한, 그동안의 사례가 많겠습니다마는 그런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 친이계가 사라지고 친박계가 국회, 새누리당의 주류를 이뤘을 때 당시 정두언 의원이 있었습니다. 물론 무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나왔습니다마는 그 전까지는 계속 혐의를 받고 있었고 검찰 수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친이계가 힘을 잃었었고 결국 체포동의안 가결됐었거든요. 지금 상황이 조금 비슷한...

[기자]
정두언 의원의 경우에는 부결이 됐었죠. 정두언 의원은 부결이 됐었고 지금 경우에 만약에 체포동의안이 올라와서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진다, 저는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라고, 그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요. 여기에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어떻게 보면 친홍 의원들의 가담이 분명해 보이고 바른정당 또 국민의당 또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합치면 저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는데 그렇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본회의 표결까지 안 가고 끝날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이게 어떻게 전망하세요? 국회 입장에서는 지금 표 대결로만 본다면 가결될 가능성이 커 보이죠?

[인터뷰]
그렇죠. 과반이니까요.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기 때문에 실제로 민주당하고 국민의당 입장에서 봤을 때 방탄국회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리고 한국당도... 23일날 본회의가 마지막 날 올려지는 게 약간 아슬아슬하기는 한데 그때 한국당이 과연 이것을 방탄국회 식으로 몰고 가면서 국회로 파행으로 갈 것이냐, 이러면 굉장한 많은 비난에 직면하기 때문에 그러기는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하여튼 새로운 원내대표가 나오면 의사 합의 일정이 다시 또 확실이 되겠지만 22일날이나 23일날 간다. 그래서 아마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확률이 크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 와서 첫 번째 가결 사례가 되는 거죠.

지금 말씀하신 정두언 의원 얘기하신 건 19대 국회 때는 4명의 의원이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그 전에는 거의 다 대부분 부결됐던 일이 많죠. 15대, 16대, 17대 때는 제가 조사해 보니까 28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는데 다 부결됐어요. 이게 완전히 방탄국회다, 비난이 있었는데 19대 국회에서는 이제 이석기 의원,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내란음모 사건이라든가 새정치국민연합의 박기춘 의원 또 현영희 의원, 박주선 의원 이렇게 네 사람은 다 가결됐었죠.

물론 여기에서 나중에 또 무죄로 판명난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이것이 이번에도 방탄국회라는 측면이 여론이... 국회의원 특권이다, 이런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특히 정치범이 아닌 경우에는... 그래서 아마 이번에 가결될 확률이 높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출당 조치라든가 서청원 의원, 최경환 의원 출당 이런 건 친박계에서도 강하게 반발을 하지만 사실 이 건에서는 드러내놓고 반발하기도 쉽지 않아 보여요. 그래서 그랬을까요. 홍준표 대표가 자연소멸될 것이다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새 원래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부분일 겁니다. 예를 들어서 친박인 홍문종 의원이 됐을 때 과연 이후에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 것이냐라는 부분이 하나가 있고 또 하나의 관심은 방탄국회라고 하는 임시국회 끝난 이후로 곧바로 또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할 것이냐는 부분들이 하나의 변수가 있기는 한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내분 사태. 거의 합의이혼까지 갔다고 국민의당 내분 사태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호남을 쭉 돌고 왔는데 전반적인 평가, 갈등을 봉합했다라고 보기에는 좀 어려운 측면이 있죠?

[인터뷰]
그렇죠. 호남 방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잖아요, 사전에. 가야 된다, 말아야 된다. 차라리 안 가느니 못했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됐죠. 오히려 내분이 격화되고 친안계, 반안계 해서 아주 볼썽스러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주 망신스러운 부분들만 연출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통합을 계속해서 끌고 나가느냐, 아니면 호남 중진들과 타협을 보느냐. 호남 중진 의원들은 마찬가지로 평화개혁연대를 통해서 반호남 정서를 안철수에게 덧씌우면서 당내의 헤게모니를 장악해나가느냐. 이런 부분들의 갈림길이 있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분당 열차까지는 안 가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방선거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요. 이런 식으로 봉합이 안 된다 그러면 사실상 국민의당은 지방선거 참패가 거의 명확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바른정당을 호남에 가서 직접 들어봤더니 영남당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고 했는데요. 달걀 봉변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서 통합 열차는 그래도 달린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영남 정당이다, 바른정당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따져보니까 수도권이 7명이고, 바른정당이. 1명이 전북이고 3명이 영남이다. 왜 바른정당이 영남당이냐 이렇게 어제 적극적으로 얘기를 한 걸로 봐서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나 봐요.

[기자]
아마 어제 이 이야기를 했던 곳이 전주에서 이랬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호남 민심이 과연 바른정당, 영남당하고 통합하는 것이 호남 민심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많았는데 그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바른정당은 수도권 정당이다. 거의 11명 중에 7명이 수도권 출신이니까 오히려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 아니냐, 우리 외연을 확대하는 데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아니냐는 그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보면 안철수 대표가 호남 중진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대한 의지는 계속 끌고 가겠다라는 것을 2박 3일 동안의 호남 순방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의지를 확인한 것 아니냐.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인터뷰]
저는 몇 가지 점을 지적하고 싶은데요. 첫 번째로는 호남 중진 의원들이 과도하게 안철수 대표를 몰아간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마치 반호남, 나중에는 한국당하고 YS 같다. 그러면서 실제로 자기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호남에서의 헤게모니를, 이니셔티브를 쥐는 이런 반대적인 측면이 강해지면서 이것이 또 막말 논란도 있었고요. 이런 측면을 일단 우리가 얘기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안철수의 통합론인데 저는 시기가 맞지 않다고 보여져요.

지방선거는 지역주의적 경향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게 역대 선거의 분석입니다. 대선이나 총선과는 다르거든요. 과거에 예를 들면 DJP를 생각해 봤을 때 DJ가 어떻게 가장 보수세력인 JP하고 연합할 수 있는 부분을 진보세력이나 호남에서 용인했느냐, 대선이라는 측면이 있는 것이고 정권교체라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용인됐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과연 이렇게 통합론이 내부에서 반대가 심한데 왜 민주당과의 연합보다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더 목숨을 거느냐. 이런 부분은 통합논의 시점이 틀렸다. 이것은 당내 의견들을 늦춰야 된다, 지방선거 이후로 늦춰야 된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뭐냐하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의당의 스탠스는 지난번 예산안 처리 때같이 협력과 견제와 균형을 갖는 이런 스탠스를 계속 가져가는 것이 국민의당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지방선거까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지율이 높을 경우는 그런 스탠스를 가져가는 것이 지방선거 전략에 맞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대표는 수도권에서 지는 거 아니냐, 이런 상태에서. 그러나 그렇지 않죠. 지난 총선에서 이렇게 약진할 수 있었던 건 호남의 유권자들이 수도권에도 많잖아요. 계속해서 국민의당을 밀어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집토끼를 장악하는 능력을 보여준 다음에 그다음에 외연 확대를 해야 되는 것이지, 거꾸로 돼버렸어요. 외연확대를 통해서 늘리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내분이 되는. 통합을 통해서 내분이 격화되는 이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철수 대표가 대표가 되면 지지율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금 성적표는 한 자릿수, 그것도 낮은 한 자릿수를 계속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뭔가 해법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유용하 객원해설위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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