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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北, 제8차 군수공업대회 개막…"핵무력 더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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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북한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당 중앙위와 중앙군사위 등에 대한 인사개편을 단행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7.10.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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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북한이 군수공업대회 소식을 대외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이날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11일 평양에서 성대히 개막됐다"며 "대회에는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을 비롯해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국방과학연구부문, 군수공업부문의 과학자, 기술자, 노력혁신자, 일꾼들과 연관 단위 일꾼들,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태종수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최고 영도자 동지의 눈물겨운 애국 헌신과 굴함 없는 공격 정신에 의해 우리 조국은 남들이 수십 년을 두고도 이루지 못할 군사적 기적들을 불과 1~2년 안에 이룩하며 세계적인 핵강국, 군사 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설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태 부위원장은 이어 "새로운 주체 무기개발사업을 적극 다그쳐 국방공업발전에서 첨단돌파의 새 역사를 펼치고 사회주의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힘있게 과시한 것은 위대한 병진의 기치 밑에 국방공업부문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라며 특히 "핵무기연구부문에서 강한 핵무기들을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확고한 물질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의의 공간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핵공격 수단인 '북극성' 무기체계를 갖추었고 '화성-12형'으로 태평양전 작전지대를 핵타격권 안에 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화성-14형' 발사 성공으로 미국의 심장부에 수소탄을 날려 보낼 핵운반 수단을 보유했고 '화성-15형'으로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장착이 가능한 로켓이라고 평가했다.

태 부위원장은 이어 "주체적 입장에 튼튼히 서서 두뇌전, 실력전을 힘있게 벌여 첨단돌파의 기적을 연이어 창조하며 오늘의 대성공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도약대로 삼고 계속 박차를 가하여 국가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군수공업대회 주석단에는 태종수 외에 노광철 제2경제 위원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 홍승무·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군수공업대회 개최 소식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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