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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우원식 "5·18, '헌법 전문'에 담는 게 국민주권 시대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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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진행될 '개헌 논의' 당 의원총회 앞두고 이같이 언급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개헌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과 같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도약을 이뤄낸 역사적 사건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은 본격적인 국민주권 시대의 개막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2주 동안 총 4회에 걸쳐 국민 중심 개헌을 위한 민주당의 총의를 모으는 개헌 의원총회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주 간 매주 화·목요일 비공개로 개헌 의총을 열 예정인데, 이날은 헌법전문과 기본권 관련 개헌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헌법 전문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포괄하는 헌법의 정수”라며 “당대의 시대정신과 역사적 지향을 전문에 담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내일을 밝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기본권은 다변화된 사회환경에 맞춰 대폭 확충·강화돼야 한다”며 “국민 중심 개헌을 표방하는 이번 개헌에서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핵심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헌법전문 개정으로 나라의 근간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도 충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의총에서 토론하고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여권(與圈)에선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은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항쟁과 부마(부산·마산) 민주항쟁을 함께 더불어 명기하겠다고 각별히 말했다”고 소개한 적도 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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