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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전병헌 "오해 풀겠다"…'홈쇼핑 뇌물' 두번째 구속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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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구속 전 피의자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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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전병헌 전 수석


법원, 지난달 첫 번째 구속영장 기각

전병헌 구속 여부, 이날 밤늦게 결정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기업들로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에 뇌물성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두 번째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전 전 수석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24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심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충분히 오해를 소명하고 나오도록 하겠다"라며 "최선을 다 해서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뒤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심사 결과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5000만원을 건넨 것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전 전 수석은 롯데가 발행한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자신의 가족이 사용하게 하도록 한 혐의, 청와대 근무 시절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원을 늘리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지난 8일 전 전 수석에게 특가법상 뇌물 및 형법상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첫 청구 이후 두 번째 시도다.

법원은 검찰의 첫 구속영장 청구에 "피의자의 범행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라며 "증거인멸 가능성이 낮고 도망할 염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추가 조사를 벌인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신병 확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 8일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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