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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북핵전문가' 로버트 갈루치 前 美북핵대사, 18일 국회 토론회 참석..해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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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경협.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공동주관, 한반도 안보정세토론회 개최
-1994년 북핵위기 당시 美측 북핵대사로 '북미대화론' 제안할 듯
-국내외 한반도 및 북핵전문가 총출동해 최적 해법 모색


파이낸셜뉴스

로버트 갈루치 前 미국 북핵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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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로버트 갈루치(Robert L. Gallucci) 전 미국 북핵대사가 내주 국회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정세 관련 한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경협,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국의 한반도 전략'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면 외교핵심 현안인 북핵문제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에 대한 미국 조야의 입장을 듣고 우리정부의 해법마련을 모색한다는 취지라고 김 의원실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1994년 1차 북핵위기 당시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갈루치 전 북핵대사가 기조강연에 나서 23년이후 다시 재현되는 한반도 북핵위기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무슨 해법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환구시보는 "최근 갈루치 전 대사가 '미국은 북한과 조건없이 대화해야 하고 북미는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 제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갈루치 전 대사의 쌍중단 지지 입장에 찬성한다"고 밝혀 갈루치 전 대사의 북핵 해법이 어떤 식으로 제시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북핵문제'와 '한미FTA 개정협상' 문제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갈루치 전 대사의 기조강연 외에도 존스홉킨스대학교 한미연구소(USKI) 구재회(Jae H, Ku) 소장과 한미경제연구소(KEIA) 스탠가론(Troy Stangarone) 선임연구위원이 각각 북핵문제와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한 기조발제를 맡는다.

토론에는 김연호 USKI 선임연구원과 김흥규 아주대 교수(이상 북핵문제), 최석영 전 외교부 FTA교섭대표와 장상식 무역협회 미주실장(이상 한미FTA개정협상)이 나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최적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미나를 공동주관한 김경협 의원은 "미국의 한반도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 워싱턴 조야의 시각과 움직임 파악이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한반도 안보와 통상관련 워싱턴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펴온 전문가들의 의견과 입장을 듣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갈루치 전 대사는 지난 10월 중순 방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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