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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박주원 제기한 '음모론'에 통합반대파 이용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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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통합 찬성파 고립시키려 이용주가 논란 촉발"

이용주 "번짓수 잘못 짚었다"…당내 지지율 타격 우려

뉴스1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2017.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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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주원 최고위원의 김대중 대통령(DJ) 비자금 의혹 제보 논란이 박 최고위원과 주성영 전 의원의 진실공방에 이어 국민의당 내 '사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예산국회 결과 당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는데, 또 다른 불필요한 갈등에 상승 추세가 꺾이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최근 DJ 비자금 의혹 제보 당사자로 지목되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안철수 대표와 본인을 고립시키기 위해 통합 반대파인 이용주 의원이 이 같은 논란을 일으켰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에 이 의원은 12일 라디오 방송에 3차례 출연하며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 뿐만 아니라 호남 중진 의원들이 경향신문 보도 관련해서 기자를 만난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에는 이번 사태의 음모론의 근원지로 저를 주장하는 것은 번짓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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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2017.7.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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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긴급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도 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구체적으로 주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징계가 시급하다는 데는 동의했다고 했다.

또한 박 최고위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진 주 전 의원이 갖고 있다는 박 최고위원과의 녹취록을 빨리 공개하면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번 논란은 이 의원 등이) 안철수 측근이라며 (저를) 끌어내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반발했다.

당내에서는 이 같은 갈등이 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음모론 당사자로 지목된 이 의원도 "저희 당이 예산정국을 잘 처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 아니었겠느냐"며 "찬물을 끼얹을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박 최고위원 징계와 관련한 당무위원회는 이번주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당은 박 최고위원의 당원권 정지 및 최고위원직 사퇴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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