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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장제원, 쫓겨난 MBC 배현진 향해 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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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배현진 아나운서 등 MBC 옛 사측 직원들을 위해 읊은 이육사 시인의 시 ‘절정’이다.

헤럴드경제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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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지난 11일 MBC 신임 사장에 대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판 논평을 냈다.

그는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의 행보가 가히 점령군답다”며 “블랙리스트가 작동하고 있나 보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의원은 “그야말로 ‘피의 금요일’이었다”고 최 사장의 인사 단행을 설명하며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은 아이스링크 근무가 아니라 화장실 근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무자비한 피의 숙청은 결국 ‘공포 보도개입’”이라며 “권력을 이용해 또다시 보도국 기자들을 입맛에 맞게 줄 세우고 암묵적인 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공영방송 MBC는 언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인민재판식 탄압과 숙청 속에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되었다”며 이육사 시인의 시 ‘절정’을 읊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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