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최대 오리산지 뚫려…전남 영암서 '고병원성AI'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전국에서 가장 오리를 많이 키우고 있는 전남 영암 지역의 한 농장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하필 새끼 오리를 분양하는 씨오리 농장이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밤새 살처분한 오리가 가루를 뒤집어 쓴 채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매몰 대신 왕겨를 섞어 3개월 동안 뼈까지 녹이는 미생물 분해방식으로 처리를 한 겁니다.

▶ 인터뷰(☎) : AI발생 오리농장주
- "예방적 살처분해서 (올해) 1월 1일 날 매몰시키더니 이번에 (오리) 좀 넣어서 했는데, 뭐라고 말로 표현 못 하죠."

씨오리 1만 1천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이 고병원성AI에 감염된 것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올겨울 첫 고병원성AI가 검출된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과 달리, 이 농장은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종오리 농장이란 점입니다.

부화장 오리알까지 모두 버렸지만, 이미 새끼 오리 18만 5천 마리가 분양됐습니다.

▶ 인터뷰(☎) : 오순민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 "철새들이 도래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발생할 지 모르는 그런 부분에 대해 항상 대비를 하고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오리를 분양받은 농가 중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인근 5곳 오리 농가의 7만 6천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7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