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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조원진 “문재인 씨·정신없는 이낙연 총리·주사파 거두”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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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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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해 파문이 예상된다.

조 대표는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문재인 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 뒤 “문재인 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 대표 발언에 사회자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정신없는 이낙연 총리”라고 하거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주사파 거두”라고 말했다.

반면 조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헌법재판소로부터 대통령 파면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조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때 북한은 절대 핵개발을 할 수 없다며 대북 지원을 엄청나게 하고 돌아가셨다. 그 후 북한의 핵은 우리의 가장 큰 공포로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북한 핵을 머리에 이고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호평했다.

한편 이날 토론이 끝난 뒤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인터뷰에서 조 대표는 “대통령이 잘하면 대통령이라고 할 텐데 대통령이 못해서 우리는 대통령을 인정 안 하기 때문에 문재인씨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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