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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남 영암 종오리 농가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올겨울 두번째 발병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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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전남 영암군 신북면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종오리 농가에서 11일 방역 관계자들이 오리알을 살처분하고 있다. / 사진=김영근 기자



대표적인 오리 주산지인 전남 영암의 종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AI)가 발병했다. 올 겨울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 이어 두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암군 신북면에 있는 종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종오리 농장은 일반 육용오리 사육 농가 등에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곳이다.

올 겨울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 이어 23일 만에 이번이 두 번째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농가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온 경우에만 AI 발생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총 10만 마리다.

영암 종오리 농장은 생후 39주가량 된 오리 1만2000여 마리를 9개 동에서 사육했다. 농장주가 10일 오리 산란율이 급감했다며 당국에 직접 의심 신고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암 농가에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조사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기 이전인 10일 0시부터 11일 24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세종=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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