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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파월 "북한, 정권 수호에만 관심…미국 공격 자살행위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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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서 주장

"북한, 도발 후 유엔 안보리 반응 즐겨"

대화 통한 비핵화 강력 지지도 밝혀

아시아투데이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청사에서 ‘핵 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에서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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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북한 정권은 김정은의 아버지와 그 아버지 때부터 정권 수호 외엔 아무것도 관심이 없다”며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는 ‘자살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 W 부시 1기 행정부 1기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에서 ‘핵 없는 한반도, 문재인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면 미국은 곧바로 (북한을) 공격하고 북한 정권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파월 전 장관은 “북한은 지난 69년 동안 아주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은 국민들을 먹이지도 못하는 끔찍한 국가인데 핵무기로 호놀룰루나 샌프란시스코를 타격해 수천명의 미국인을 죽인다면 과연 얻는 게 무엇인지 어떤 전략적 우위를 갖게 되냐”고 지적했다.

파원 전 장관은 “북한은 로켓 발사 시험을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려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즐기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할 때 난리를 치면 김정은은 더 흥분하기 때문에 그냥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군 대장으로 합참의장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면 안되고 전세계가 비핵화돼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며 외교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북핵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전 장관은 “북한과 대화한다고 해서 누가 손해를 보냐”면서 “평화적 방식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케빈 러드 전 호주총리는 이날 특별연설에서 “한반도 분쟁 또는 전쟁 발발 가능성은 20~25%에서 조금 높아졌다”고 진단하면서 “북한과 관련한 도전 과제에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며 외교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러드 전 총리는 “북한의 핵심적 전략 목표는 미국과 동맹국의 연대를 깨 나가겠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북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에 대해 거래를 한다면 동북아시아의 동맹국들과 미국의 관계가 갈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드 전 총리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서 “6자회담은 죽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휴면상태”라고 평가하면서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담자로 나선 토머스 피커링 전 미 국무차관은 북핵 해법으로 “외교력을 발휘하고 압력을 계속 행사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 쌍중단(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핵·미사일 추가 도발 중단)을 허용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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