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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강경화 "文대통령 국빈방중, 한중 신뢰회복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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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기조연설


"한일관계…실질협력 강화해 나갈 것"

"北 이산가족 상봉, 핫라인 복원 필요"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이번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한중관계를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복원시키고 양국 간 신뢰 회복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1년 반 동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는 그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10월31일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동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한일관계에 대해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문제는 잘 관리하면서 북한 핵, 미사일 대응을 위한 협력과 함께, 경제·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내년은 21세기를 향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라며 "이를 계기로 한일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북한에 대해서는 "지난 11월29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으로 북핵 문제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북핵과 미사일은 전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됐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압도적 힘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가운데 제재와 압박을 포함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비관론이나 낙관론에 치우치지 않고 굳건히 현실에 발을 딛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북한을 상대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며 "하나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효율적인 소통채널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단절된 남북 사이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군 당국간 핫라인 복원이 필요하다"며 "의미있는 관계 개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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