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강경화 "北 아무리 도발해도 국제사회는 전방위 압박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北 평창올림픽 참가 상관없이 성공토록 만반의 지원"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IFANS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7.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북한이 아무리 도발해도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오히려 전방위로 압박해 북한을 대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 11월29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으로 북핵 문제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북핵과 미사일은 전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압도적 힘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가운데 제재와 압박을 포함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비관론이나 낙관론에 치우치지 않고 굳건히 현실에 발을 딛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끈내와 인내심 역시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시에 고립되고 격리된 북한에 하나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효율적인 소통채널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단절된 남북 사이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군 당국간 핫라인 복원이 절실하다"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구체적인 과제를 위한 접촉에서 시작해 의미있는 관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년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한다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북한의 참가여부와 상관없이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평화의 제전, 올림픽 역사상 성공적이고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이른바 주변 4강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고 이들 4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관계를 다방면으로 격상·심화시키는 외교를 전개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flyhighr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