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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文대통령, '문재인케어' 반대에 "의료계도 지혜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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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가 체제 개선 전제는 의료계가 앞장서 주장한 내용"

뉴스1

1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문재인 케어 반대 및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문재인 케어 반대 문구가 들어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은 의료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7.12.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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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인 이른바 '문재인케어'에 의사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관해 "의료계에서도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의료수가 체계의 개선을 전제로 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의료계가 앞장서 주장해왔던 내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전국 의사들이 앞서 문재인케어를 반대하며 전날(1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의료계는 의료수가가 낮은 상황에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하면 소규모 의원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며 반대해왔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려는 이른바 '문재인케어'에 대한 의사들의 염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핵심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진료를 건강보험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는 의사 입장에선 건강보험 수가로 병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뜻이므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며 의료수가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수가 체계 개선과 함께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서도 지혜를 모아달라"며 "정부도 의료수가 체계 개선에 관한 의료계 목소리에 충분히 귀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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