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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문재인 대통령, 14일 시진핑 中주석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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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등 고위급 인사와도 연쇄 회동

사드언급 회피 위해 공동성명 발표 않기로

아시아투데이

지난달 11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16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시 주석과의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1992년 수교 이래 25년 동안 이룩한 양국관계 발전과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한국의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 추진 방안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성명 발표 및 두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은 양국 합의 하에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관해 양국의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 등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공동성명이 발표될 경우 또다른 부분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어려움 때문에 중국 측이 우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방중 3일째인 15일에는 중국 내각수반인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의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도 만나 양국 의회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부 서부내륙의 중심도시이자 일대일로 정책의 거점인 충칭시로 자리를 옮겨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한 후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충칭 임시정부청사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이번 처음이다. 충칭 임시정부청사는 상하이에 처음 자리를 잡았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여러 차례 이전한 끝에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으로, 현재 충칭시가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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