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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동연, 12일 '기업과의 대화' 개시…LG 먼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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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12일 구본준 부회장 등 LG그룹 경영진과 간담회 실시…지난 6월 취임 후 처음 대기업 방문]

머니투데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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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LG그룹을 찾아 구본준 부회장 등 경영진과 만난다. 김 부총리가 지난 6월 취임 후 대기업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그 동안 소상공인, 창업·벤처기업 위주로 현장 일정을 소화했던 김 부총리는 LG그룹에 이어 대기업, 중견기업 등과 만남을 지속할 계획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2일 오전 11시에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에서 LG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진다.

정부는 김 부총리와 구 부회장이 1대 1로 대화하는 대신 간담회 규모를 확대했다. 정부에선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동석한다. LG그룹은 하현회 LG 대표이사,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는 김 부총리와 기업 간 연쇄회동의 첫 출발점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8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이주부터 기업 현장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기재부는 대한상의 추천을 반영해 LG그룹을 김 부총리의 첫 방문지로 택했다.

김 부총리와 LG그룹 임원진은 △신산업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LG 협력업체가 참석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매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에 LG그룹 계열사는 다수 포함돼있다.

문재인정부 들어 대기업은 홀대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최저임금 16.4% 인상 같은 정책이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고 비판받았다. 김 부총리 트레이드 마크인 혁신성장의 정책 초점도 대기업보단 창업·벤처기업에 맞춰 있었다.

김 부총리는 이런 지적에 대해 하반기 들어 "창업·벤처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고 메시지를 계속 냈다. 박 회장과 만난 자리에선 "재계가 정부에 바라는 요구사항을 담은 제언집을 문재인 대통령께 꼭 읽어보시라고 일독을 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13~16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 중국 방문 일정을 동행한 뒤 신산업 분야의 중견·중소기업과 2차 기업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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