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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전병헌, 내일 두번째 구속 심사…'홈쇼핑 뇌물'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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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착잡한 표정의 전병헌 전 수석


법원, 지난달 25일 구속영장 기각

검찰, 추가 조사 거쳐 두 번째 영장
전병헌 "불법 관여안해" 혐의 부인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뇌물성 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 전 전 수석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5000만원을 건넨 것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관여돼 있다.

이와 함께 롯데가 발행한 수백만원 상당 상품권을 자신의 가족이 사용하게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또 청와대 근무 시절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원을 증액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 전 수석을 지난달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벌였다. 전 전 수석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불법행위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제3자뇌물), 뇌물수수, 업무상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5일 "피의자의 범행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하여 다툴 여지가 있다"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GS홈쇼핑 압수수색, 관련자 소환 조사 등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추가로 확인된 진술 증거 등을 토대로 전 전 수석을 지난 4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전 전 수석은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9일 만에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았다. 당시 전 전 수석은 기업들의 후원금에 대해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모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전 전 수석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토를 거쳐 지난 8일 전 전 수석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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