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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국당 원내대표 3파전…‘非朴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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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성태, 한선교, 홍문종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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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친홍(친홍준표계)에서 김성태 의원이 중립에서 한선교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에서 홍문종 의원이 나와 경선을 치루게 됐다. 현재까지 판세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표심을 정하지 못한 비박계를 잡는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 내에서는 친박계의 세력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 이후 세력은 힘을 잃었다. 그 증거로 박 전 대통령이 한국당에서 출당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반발하는 세력이 적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현재 홍준표 대표를 따르는 친홍계가 많은 것도 아니다. 현재까지 친홍계는 홍 대표와 친분이 있는 몇몇 의원과 바른정당에서 다시 돌아온 탈당파 정도가 대부분이다. 친홍계도 당을 장악하고 있다고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당은 비박계가 많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힘을 등에 업고 당선됐다면, 이번엔 비박계의 힘을 얻은 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선 중립 지대에서 단일화를 통해 후보로 나온 한 의원은 계파 청산을 목표로 원내대표에 출마했다. 중립 지대인 만큼, 계파 간의 갈등을 막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또한, 한 의원은 “홍 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며 표심을 노리고 있다.

한 의원이 스스로 평가하기로는 중립지대가 많다고 본다. 한 의원은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계파 청산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홍 대표가 당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는 심산이다.

한 의원은 다른 비홍계와 비슷한 부류로 보이기도 하는데, 확실한 선을 긋고 있다. 비홍계와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지만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친홍계인 김 의원은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엘리트 주의’를 고집하고 있다며 이를 탈피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엘리트주의를 극복하고 노동자-서민을 향한 사회화 정책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도 계파 주의를 끝내자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제는 더 이상 친박이니 비박이니 중립이니 하는 나눠먹기식 계파주의를 종식해야 한다”며 “노선경쟁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소멸해가는 친박계에서 나온 카드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힘을 등에 업고 당선된 사례다. 그러나 지금의 친박계는 힘이 많이 약해졌다. 친박계의 힘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 의원은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당원을 결집해 제1야당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새로운 비전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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