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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한·미·일, 北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미사일경보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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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해 9월 동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해군훈련에 참가한 서애류성룡함(맨앞)이 전술기동하는 모습./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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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실시한다.

11일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일 3국이 이날부터 2일간 한국 및 일본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 경보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미사일 경보 훈련은 실제로 발사된 표적을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가상의 표적을 각국의 이지스구축함이 탐지·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 훈련에서는 미사일 탐지와 추적, 정보교환 단계까지만 진행되며 실제 요격은 생략된다고 한다.

참가 전력은 한국 해군의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스테덤(Stethem)함과 디카터(Decatur)함, 일본 해군 이지스구축함 초카이(Chokai)함 등이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6월 환태평양훈련때 미사일 경보 훈련을 처음 실시했다. 지난해 10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 훈련을 강화시키기로 합의한 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3월, 10월 등 다섯 차례 실시했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엔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편 북한이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를 늘린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제품을 조만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5일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도발 임박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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