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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前 나토사령관 "北문제 외교적해결 안되면 3가지 군사옵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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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봉쇄·공격적 사이버보안·미사일방어체계 향상' 거론

연합뉴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군 총사령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총사령관이 외교적 방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해상봉쇄 등 3가지 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방안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외교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선제공격까지 가지 않는 3가지 군사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는 해상 봉쇄"라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와 최소한 중국의 묵인이 필요하겠지만 실제로 가능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 작전에는 동·서해안 각 10척, 총 약 20척의 군함 및 작전을 관장할 지휘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작전은 미군 함대만으로도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해양 국가들과 함께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작전(해상봉쇄)의 장점은 북한의 수출 능력을 제한하고 또 북한으로 들어가는 (핵·미사일) 기술 지원을 봉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적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두 번째 군사적 옵션으로 '사이버 기술을 사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뒤로 돌리는 공격적 사이버 보안 방법'을, 세 번째 옵션으로 '미사일 방어체계 향상'을 각각 꼽았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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