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A씨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위험하니 모텔에서 자고 가라"는 한샘 교육담당자 B계장의 강요에 못 이겨 모텔방에 들어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방송에서 “술을 마신 후 교육 담당자(B계장)가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선 모텔로 끌고가 두 차례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반면 B계장은 성관계 뒤 A씨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역을 경찰에 공개하며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 교수는 방송에서 “(대화 보면)‘아침에 왜 나 억지로 보냈어?’라고 하니까 ‘XX역으로 가야겠다’며 여자가 동문서답을 한다. 사귀기로 한 두 연인이 첫 성관계를 하고 다음날 나눈 훈훈한 메시지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샘은 지난 1월24일B계장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해고를 의결했다. 이틀 뒤 B계장이 재심을 청구하자 2월3일 열린 2차 인사위원회에선 A씨가 B 계장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한 점 등을 고려해 해고 조치를 철회했다. B 계장은 이후 타 부서로 옮겼다.
A씨는 회사를 계속 다니기 위해 B계장의 고소취하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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