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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몰카' 범죄 막기 위해 캐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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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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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몰카(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을 위해 캐논코리아가 나섰다. 캐논코리아는 올바른 사진 촬영 문화 조성을 위한 ‘굿셔터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휴대폰을 하는 척하며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여성 화장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몰래 촬영하는 등 일상 속 불법촬영 범죄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불법촬영 범죄는 지난 5년간 꾸준히 늘어나 2012년(1824명) 대비 2016년(4499명) 약 3배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시민들이 흔히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에서 가장 많은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지하철 역사를 캠페인의 거점으로 삼고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민 참여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캐논은 최근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주요 지하철 역사 7곳에 불법촬영 예방 거울을 설치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통행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모습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형 거울이다.

캐논은 “보행자에게는 뒤쪽까지 가시거리를 확보해 주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한편, 불법촬영을 시도하려는 이들에게는 범행의 기회를 차단하는 벽으로 작용해 범죄예방 측면에서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캐논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굿셔터 캠페인 웹사이트를 방문해 온라인으로 참여 인증을 하면, 인증 1명당 1000원씩의 기금이 마련되며 이는 향후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인증에 참여한 후 SNS를 통해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셀피 CP1300 스페셜 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캐논코리아 손숙희 부장은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캐논의 굿셔터 캠페인이 성숙한 시민 의식과 건강한 촬영 문화가 조성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향후에는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캠페인의 파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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