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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울산 청년인구 3년간 1천186명 떠났다…"일자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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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국 광역시 첫 개발한 청년통계 분석…41%가 취업 희망

연합뉴스

울산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최근 3년간 울산의 청년 인구 1천186명이 직업 탓에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청년 맞춤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국 광역시 중 처음 개발·분석한 청년통계를 11일 공표했다.

시는 청년 세대의 인구, 주택, 일자리 의식, 고용, 건강, 복지 등 6개 분야를 분석했다.

인구는 25만7천50명으로 울산 전체의 21.9%를 차지했다. 특·광역시 중 네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국 평균(21.2%)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최근 3년간 전입한 청년 인구는 6만7천161명, 전출은 6만8천347명으로 순유출이 1천186명으로 집계됐다. 주된 전입·전출 사유는 '직업'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에 있는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2만3천84명이며 이 중 89.5%는 울산 거주자이다.

청년 사업체는 1만4천695개로 나타났고 31.4%가 신생, 19.1%가 소멸 업체다. 주요 산업은 도·소매업(34.6%), 숙박·음식업(21.5%)이다.

울산 청년 중 40.5%는 취업을, 7.1%는 창업을 각각 원했다.

가장 희망하는 취업 분야는 '국가기관·공기업'이며, 창업 분야는 '서비스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청년의 59.7%는 울산에서 취·창업을 원했고 가장 희망하는 업무 분야는 '사무'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보험 자격 취득은 6만1천084건이다. 이중 가장 많이 취득한 종사산업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광·제조업'이고, 여성은 '서비스업'으로 분류됐다.

건강과 관련해 가장 많이 진료받은 만성질환은 남성이 '고혈압', 여성은 '당뇨병'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진료받은 암은 남성이 '대장암', 여성은 '난소암'으로 각각 나타났다.

공적연금 가입자는 13만8천625명이며 95.8%는 국민연금 가입자이다.

청년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천455명으로 울산시 총 수급자의 7.7%를 차지했다.

청년 장애인은 3천870명으로, 울산시 총 장애인의 7.8% 수준이다.

울산시 청년통계는 2016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청년세대(82∼97년생)의 주민등록,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흩어져 있는 행정자료를 연계·분석해 작성됐다.

시는 동남지방통계청과 협업하고 최근 행정자료를 활용해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조사에 대한 응답 부담을 줄이고 예산도 절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자료를 토대로 청년의 일할 기회와 공공부문 일자리 정책을 확대해 울산 경제의 미래성장 동력인 청년 세대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겠다"며 "이 자료는 또 청년 인재 양성과 능력 개발, 창업의 성공기반 확대 등 청년지원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향후 다양한 지표를 보완해 2년 주기로 공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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