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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D-1, '친홍-중립-친박' 3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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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홍 김성태, 중립 한선교, 친박 홍문종 대결

"계파청산" 강조하지만…洪체제 강화·견제 갈려

뉴스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성태·한선교·홍문종 의원(왼쪽부터)©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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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1일 '친홍'(親홍준표) 김성태 의원(3선·서울 강서갑)과 '중립' 한선교 의원(4선·경기 용인병), '친박'(親박근혜) 홍문종 의원(4선·경기 의정부을)이 막판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당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한선교 의원이 기호 1번, 김성태 의원이 기호 2번, 홍문종 의원이 기호 3번이다.

경선은 원내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의 모두발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상호토론 등 순서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세 의원 모두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목표 아래 당내 계파 청산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어느 후보가 원내대표로 당선 되느냐에 따라 향후 원내지도부가 홍준표 대표 체제를 강화할지, 견제할지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한선교 의원은 '중립단일' 후보로 나섰다. 그는 이주영, 조경태 의원과 맞붙어 여론조사 결과 1위로 중립단일 후보가 됐다.

한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홍 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며 김 의원에 대립각을 세우며 '계파주의 청산'을 강조하고 있다. 중립후보로 나섰던 의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한 의원의 러닝메이트는 중립후보 단일화 경쟁을 벌였던 이주영 의원(5선·경남 창원마산합포구)이다.

김성태 의원은 바른정당 복당파와 친홍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해 결선 없이 원내대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 후보로 '친박' 함진규 의원(2선·경기 시흥시갑)을 내세웠다. 자신의 출마를 '홍준표 사당화'로 비판하는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함이다. 그는 이날 "비박 김성태와 친박 함진규가 손을 잡음으로써 계파주의는 청산됐다"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친박계 유기준 의원과 단일화를 통해 친박계 단일 후보로 나서게 됐다.

홍 대표와 각을 세웠던 홍 의원 역시 계파주의 청산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민주정당에서는 당연히 (홍준표 대표와)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불협화음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대승적으로 당의 미래를 위해 화합하고 통합하고 하나가 되는 일을 먼저하겠다"고 했다.

정책위의장 후보로 이채익 의원(2선·울산 남구갑)이 홍 의원과 함께 뛴다.

계파간 혼전 속에 경선 당일 각 후보들의 모두 발언과 토론을 통해 제시한 비전이 의원들의 공감대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가 원내사령탑 향방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후보들은 표 확보를 위해 개별 의원들과 접촉하면서 모두발언과 토론 과정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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