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UAE·레바논 특사…비서실장 파견 14년만
UAE·레바논 파병 장병 격려…정상과도 회동 예정
靑, 北 인사 접촉 가능성에 대해 "추가 일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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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현지시각)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40여분간 접견했다.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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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은 노무현 정부 초기인 2003년 5월 문희상 당시 비서실장의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 특사 파견 이후 14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2007년 1월 에콰도르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비서실장이 아닌 노 전 대통령의 정무특보 자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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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월 19일 레바논 동명부대가 파병 10주년을 맞아 우리 군 파병 역사상 최장기간 파병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레바논 동명부대가 파병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하는 모습. 2017.7.20 [합동참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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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특사가 아닌 비서실장 자격으로 해외 파병부대를 방문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적어도 비서실장 정도는 돼야 파병장병들에게 대통령을 대신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했을 때와 JSA(공동경비구역) 장병을 초청한 오찬에서 ‘국내 장병은 언제든 격려하면 되는데 해외 열사의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이 눈에 밟힌다’고 두번이나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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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 특수전부대 교육훈련과 군사협력 활동을 위해 파견되는 UAE 군사훈련협력단 (아크 부대) 4진 환송식이 28일 인천 국제평화지원단 연병장에서 열렸다. 아크부대 4진은 육군 특전사 특전팀(특수전, 고공, 테러)을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여단 요권과 지원부대 등 150명은 6월 11일 부터 4주간 파병에 필요한 훈련을 마친 뒤 다음 달 10일 UAE로 떠난다. 파병 장병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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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지난 10월 12일 자국 외무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북한과 외교 관계를 중단한다”고 밝힌 뒤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까지 중단했다.
레바논은 아직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주 시리아 대사가 레바논 대사를 겸한다. 이 때문에 임 실장의 ‘중동행’을 놓고 북한 인사와의 비밀 접촉 가능성도 제기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공식 일정 외에 다른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고, 임 실장은 직항 민항기로 중동과 한국을 왕복할 것”이라며 대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임 실장의 방문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해 청와대 비서실 소속의 행정관이 수행한다. 국가안보실 소속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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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명부대 장병이 정찰·감시 활동을 하는 모습. 2017.7.20 [합동참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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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번 방문 일정을 이달 초순경 결정했다. 다만 중동 방문 직전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따른 파장은 고려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이 나온 뒤 중동 상황을 고려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방문으로 오히려 중동의 실제 분위기를 청취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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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반발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돌을 던지며 시위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서안에 수백 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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