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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여야 대표 회담, 뜻은 있는데…연내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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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방중 이후 여야 지도부 초청 회담 추진

연말 등으로 인한 일정 조율·참석 범위 놓고 고심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청와대) 2017.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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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이 연내에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 11월 동남아 순방을 다녀온 이후 새로 취임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외교성과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낙마와 여야가 예산정국에 돌입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국빈방문한 이후 한중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유 대표는 물론 조만간 선출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번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갔다 와서 여야 지도부에게 외교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했는데 정무수석의 공백이 있어 안 됐는데, 방중 후에 함께 모아서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제는 연내에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다.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연내 회담 성사를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연말로 여야 지도부의 일정들이 바쁘게 돌아가는 데다 각당 내부 사정과 12월 임시국회 등으로 일정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회담 대상을 당대표로 할지, 원내대표로 한정할지,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초대할지 등 함수가 복잡한 상황이다. 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단독 회담을 요구하고 있어 각당 지도부를 초청할 경우 또 다시 불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무라인에서 연내에 회담을 해보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각당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연내로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 차례 여야 지도부와 회담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5월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회동을 가졌고, 7월19일과 9월27일엔 홍 대표가 빠진 채 여야 4당 당대표와 오찬회동과 만찬회담을 각각 연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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