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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민주당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 현역의원 30여명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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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비롯 경기·경남·제주 등…높은 黨지지율 업고 출마경쟁 후끈

文 측근 인사 차출설도 계속 나와…일각 '의석수 대거이탈' 우려도

아시아투데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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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선거 경쟁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 현역의원 121명 중 30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본선보다 당내 경선 통과가 더 힘든 것이 아니냐하는 얘기까지 흘러 나온다.

다만 현역 의원 다수가 내년 선거에 차출 되거나 나설 경우 의석수 이탈에 따른 제1당의 지위를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과거에는 국회의원이 의원직 사퇴 없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직선거법에 ‘국회의원이 지자체장 선거에 입후보한 경우 선거일 30일 전까지 의원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제53조 2항에 명시돼 있다.

민주당에서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승리를 거머쥔 광역 단체 9곳과 경기, 인천, 부산, 경남, 제주 등에서도 출마 경쟁이 뜨겁다. 서울시장의 경우 박원순 시장이 사실상 3선 도전을 시사한 가운데 4선인 박영선 의원, 3선 민병두·이인영·우상호 의원, 재선 신경민·전현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경기지사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재선의 전해철 의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현·안민석 의원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의원 30여명 자천타천 물망…의원직 내려놓는 시기도 관전포인트

인천시장은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박남춘 의원과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선대위에서 공보단장을 지낸 윤관석 의원의 출마도 거론된다.

충북지사에는 오제세·변재일·도종환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충남지사에는 양승조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경쟁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전에서는 4선의 이상민 의원과 재선의 박범계 의원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고 전남지사는 이개호 의원이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경남지사는 민홍철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다. 부산시장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춘 의원, 박재호·최인호 의원 등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장 양향자·이형석, 대구시장 김부겸, 울산시장 임동호 의원, 제주지사 강창일·김우남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현역의원들이 대거 지방선거 출마자로 거론되면서 정치권은 경선과 본선 중 언제 의원직을 내려 놓을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통 당내 경선이 선거일 30일 이전에 끝나기 때문에 후보들 입장에선 굳이 의원직을 내려놓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경선부터 ‘배지’를 내려놓고 선거에 뛰어든 후보와 그렇지 않은 후보는 대비될 수밖에 없어 현역의원들은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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