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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논의에 "호남·비호남 상황 너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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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 3번째)가 10일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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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논의와 관련해 “(비호남과 호남의) 상황이 너무 다르다. 양측을 중재할 지점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최근 바른정당과 통합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데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안 대표는 “양쪽 다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드릴 수 있을지가 당 대표로서 가장 고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에서는 어떻게든 제대로 선거를 치르고 당선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기에 당이 지역 민심에 반하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하면 선거를 치르기 힘들다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반면 안 대표는 “비호남에서는 이렇게(선거연대)는 도저히 시너지가 나지 않고 선거연대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 기초단체장들과의 오찬 회동을 언급하면서 “큰 결심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하신 분들, 제가 목숨이라도 내놓고 당선시켜드리고 싶다. 그런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안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정신이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고 다당제를 만드는 데 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당과) 합당하는 일 결코 없다”고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다.

통합론에 반대하고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 여성은 박 전 대표를 향해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고 고성을 질렀다.

박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 분은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이라고 한다”며 “그 여성분은 투척 후 저에게 ‘박지원씨를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과 ‘비자금’ 운운 했다지만 구체적 내용은 현재 그 분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 중이기에 파악치 못했다”고 올렸다. 박 전 대표는 “저는 목포에서 여는 대회가 무사히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차라리 제가 당한게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라톤 대회에는 안 대표와 박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박준영·최경환·천정배·장병완 의원이 참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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