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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임종석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UAE·레바논 파견부대원 격려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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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청와대는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 지난 9일부터 2박4일 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됐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아랍에미레이트(UAE)와 레바논에 파병 중인 장병들을 격려한다. 또 임 실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 왕세제와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외교 일정도 수행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임 실장이 해외 파병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2박 4일 간 일정으로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사 방문은 문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지역에서 평화유지 활동과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진행 중인 현장을 점검하고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실장은 민항기 직항편을 이용해 UAE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수행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임 실장의 이번 파격적인 해외 파병 부대 격려 방문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 당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을 때와 함께 북한군 귀순 관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장병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해외 파병 장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의 말을 전달하고 싶다는 희망을 여러 차례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DMZ 방문과 JSA 장병 초청 오찬 당시 문 대통령이 ‘해외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이 눈에 밟힌다’며 빠른 시일 내 자신의 이런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확정돼 있는 문 대통령의 여러 공식 일정으로 해외 파병부대 격려 방문 일정을 따로 잡기가 쉽지 않아 임 실장을 대신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UAE에는 2011년 1월부터 아크부대가 군사훈련협력단의 성격으로 파병돼 있다. 레바논에는 2007년 7월부터 동명부대가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서부여단 예하부대로 편성돼 활동 중이다.

임 실장은 이번 방문길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0일 모하메드 UAE 왕세제를 접견한다. 이어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외교 일정도 잡혔다. 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의 외교 특사 파견은 참여정부 시절인 2013년 당시 문희상 실장의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 경축특사 방문 이후 14년 만이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관계자를 접촉하거나 원자력 발전소 관련 일정처럼 공개하지 않은 일정은 없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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