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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방북 유엔 사무차장 “北에 빠른 ‘대화 채널’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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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일정 마치고 中베이징 복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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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북한 당국에 갈등을 줄이기 위한 긴급한 대화 채널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엔 고위급으로는 6년 만에 북한을 찾은 펠트먼 차장은 6~10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왔다.

펠트먼 차장은 방북 기간 북한 고위 관계자들에게 오판에 따른 충돌 위험을 거론하며 북한에 빨리 대화 채널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유엔본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측에 북핵 위기 해법은 외교적 수단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 긴장 상황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했고 북측도 이에 공감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지난 6일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난 데 이어 7일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는 평양 어린이 식료품 공장과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등을 방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11월) 29일 75일 동안의 침묵을 깨고 역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확인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다. 이후 미국의 선제타격 등 강경론이 나오며 대화 무드가 급랭했다. 이 가운데 유엔 고위급이 전격적으로 북한 방문에 나서며 대화의 실마리를 풀 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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