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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박지원, 목포서 계란 맞아…"간신배 박지원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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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0일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내빈들과 함께 출발 선상에 서 있다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 1개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습니다.

박 전 대표는 계란을 맞은 부위를 수건으로 닦아내면서 "괜찮다, 내가 맞아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라톤 행사가 열린 장소인 목포는 박 전 대표의 지역구입니다.

계란을 던진 여성은 '안철수 연대 팬클럽'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라톤 대회의 개회식 도중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개회식이 시작되고 30분이 지난 오전 9시 30분께 한 중년 남성이 "간신배 같은 사람, 안철수는 물러나라. 김대중 선생님을 욕 먹이는 것이다"고 외치다 주변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한 중년 여성은 박 전 대표를 향해 욕설을 섞어가며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이 여성은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표가 '계란 봉변'을 당하는 일이 있었지만, 이후 마라톤 대회는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란 봉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7일 오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평화마라톤대회 개회식 중 안철수 대표에게 향하는 소수의 항의자들을 주최측이 분리시켰고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출발 버튼을 누르는 대열에 서 있는 순간 한 여성분이 달걀을 제 얼굴에 투척하였으나 저는 아무런 상처도 없고 달걀을 닦아내고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목포에서 여는 대회가 무사히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차라리 제가 당한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 여성분은 투척 후 저에게 "박지원씨를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과 '비자금' 운운 했다지만 구체적 내용은 현재 그 분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 중이기에 파악치 못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 분은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이라 합니다. 저도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으라 통보 받았습니다. 사소한 소란이 목포에서 발생한데 대해 국민과 목포시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10일 예정된 전라남도 일원 행사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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