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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5년간 강남3구 상속재산 10조…부산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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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최근 5년간 상속된 부동산과 예금 등 재산 51조여 원 중 절반이 서울시 주민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주민의 상속재산은 10조 1767억원이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납세지별 상속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2016년 동안 전체 상속재산(사전 증여재산 제외)은 총 51조 4159억원으로 이 가운데 45.1%(23조 1692억)는 서울에서, 25.6%(13조 1708억)는 경기도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은 6.6%(3조 4111억), 대구 4.2%(2조 1593억), 인천 3.4%(1조 7541억), 충청남도 2.5%(1조 2902억), 경상남도 2.3%(1조 228억)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상속재산이 가장 많은 구 1, 2, 3위는 모두 강남3구가 차지했다.

서울시 26개 세무서별 상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 상속은 10조 17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상속규모의 19.7%이며, 부산광역시보다 3배 많은 금액이다.

강남구(4조 6623억), 서초구(3조 3985억), 송파구(2조 1159억) 순이었다. 종로구(1조 2671억), 용산구(1조 2473억), 성북구(1조 2451억)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상속 1위 강남구 상속재산은 부산광역시(3조 4111억)와 경상남도(1조 228억)을 합한 금액보다 많았다.

서울 상속 2위 서초구의 경우에는 충청권(충남, 충북, 대전, 세종)에 강원도를 합한 금액과 같은 규모였으며, 3위 송파구는 대구광역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건물 상속은 3조 5884억원으로 3조 400억원인 경기도를 웃돌았으며 금융자산, 유가증권, 기타재산 상속도 경기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3구의 건물 상속은 3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특히 송파구는 42.9%를 차지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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