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내일 6박8일 러시아 방문…경제협력 확대 논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부터 18일까지 6박8일간 러시아를 찾아 양국 간 의회 협력을 다진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 대표의 이번 러시아 방문 일정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러의원외교협의회(회장 추미애 대표)의 정기 교류와 함께 러시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여야 7명의 의원이 동행한다.

추 대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과의 단독 회동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양국 의회의 협력을 다짐한다. 또 러시아가 추진 중인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의 연계를 통한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트루트네프 사회·경제 개발 부총리 겸 극동관구 전권대표,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연쇄 면담을 통해 협상개시를 앞둔 한-유라시아경제연합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러시아 의회의 관심과 협조 등도 당부할 예정이다.

또 상·하원 러-한 의원협력그룹 면담, 하원 제12차 한-러 의회 합동회의 등에 참석해 한·러 간 긴밀한 경제 협력을 역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재러 경제인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현지에 설립된 현대자동차도 방문한다.

백 대변인은 "한·러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북방경제협력에 있어 양국 간 협력 주체를 정부와 의회, 정당으로까지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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