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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與 "DJ 비자금 허위제보 의혹, 이인규 즉각 귀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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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박주원 최고위원, 오리발 내밀고 있어" 비판

뉴스1

'허위사실로 밝혀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을 제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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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허위제보 의혹과 관련해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귀국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지난 8월 법무법인을 퇴직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적폐청산 조사 발표 시점과 맞물려 해외도피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이후 미국에서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보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하지 않았고 조사 요청이 오면 언제든 귀국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추악한 정치공작의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이 전 중수부장은 즉각 귀국해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성영 전 의원이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부터 제보받아 폭로한 양도성예금증서(CD)가 김 전 대통령과 관련 없다고 (대검 중수부가) 결론을 내렸다"며 "결정적 허점은 박 최고위원을 수사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박 최고위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박 최고위원은 '가짜뉴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더니 구체적인 정황이 보도되자 '제보한 적 있지만 김 전 대통령을 특정하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주어를 생략했다는 낯익은 레파토리"라고 비판했다.

또 "안 대표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음해인지 따져보겠다는 안이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공작정치를 저지르고도 사과 한 마디 없는 박 최고위원의 이실직고부터 받아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김 전 대통령의 철학·노선·가치를 계승하겠다는 것이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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