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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안철수 "인내하고 뛰는 게 마라톤의 본질"…일부 야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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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 참석…통합론 호남 여론 수렴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오후 전남 무안 국민의당 전남도당사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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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남=뉴스1) 박응진 기자,김성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인내하고 뛰는 것이 마라톤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앞에서 시작된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인동초가 무엇인가. 참을 인(忍), 겨울동(冬). 겨울을 참고 인내하면서 지내면 봄이 와 꽃 핀다는 인동초"라며 "어쩌면 그 의미들이 깊은 연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아침마다 제 집 옆에서 5㎞, 6㎞ 뛴다. 자주 뛰지만 괴롭다"며 "멀리 목표가 있는데 아무리 뛰어도 가까워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럴 때는 먼 목표를 안 보고 제 발 앞을 본다. 묵묵히 참고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하는 경험을 하게 된되"며 "DJ를 생각하면서 5㎞를 함게 뛰겠다"고 덧붙였다.

전날(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대한 당원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을 놓고 당내 일부 반발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묵묵히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안 대표와 통합론에 대한 호남의 정서가 좋지 않다는 점도 감지되고 있다.

한 남성은 마라톤 대회 중 "안철수 물러나라. 김대중을 그렇게 해놓고"라고 소리를 쳤다. 박주원 최고위원의 'DJ비자금 의혹 제보'에 악화된 호남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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