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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트럼프 "대북제재 김정은에 통할지 모르지만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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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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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북제재가 그(북한 김정은 노동위원장)에게 통할지 나도 모르지만, 한번 해 보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를 나흘 앞두고 이날 밤 앨라배마 경계지역인 플로리다의 펜서콜라를 방문, 집회 연설을 통해 "한번 보자. 누가 알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독재정권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의 하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역대 최고로 강경한 제재를 했으며, 그 외에 다른 제재들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심해도 된다. 이게 내가 얘기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며 "북한, 중동 문제 등을 엉망인 채로 (전임 정권들로부터) 넘겨받았지만, 우리는 이 엉망진창인 상태를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무역거래들에 대한 재협상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실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미자유협정(NAFTA·나프타)과 끔찍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재협상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에게 완전한 재앙이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로부터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들 나라와 양자협상을 하고 있다. 단순하게 일대일로 양자협상을 하면 그들이 우리를 정당하게 취급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60일 시한이든 30일 시한이든 6개월 시한이든 이른바 '폐기 서한'이라는 것을 보낼 수 있다"며 "미국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털어가고 싶어하는 '큰 돼지 저금통'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그들은 다시 돌아온다. 돌아와서 '협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우리는 처음보다 더 좋은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며 "그러나 여러 나라가 다자협상으로 묶여 있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나는 그걸 '거미줄'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역 문제에서 더 영리하고 강경해지고 있으며 이게 내가 대통령을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형편없는 거래들을 재협상하고 있다. 북미자유협정, 한국, 또 많은 나라와 좋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나프타를 지키고 싶지만 안 그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괜찮다. 얼마나 많은 나라가 멕시코를 떠났든가"라고 반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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