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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 전문가들 "트럼프 대북 원유공급 중단 정책, 北 기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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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 여름 북한에 닥친 가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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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제재의 핵심인 원유공급 중단이 북한에 심각한 기근을 초래할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N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원유 공급 중단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대북제재가 북한 농업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미국의 에너지·환경 분야 민간연구기관인 노틸러스연구소의 데이비드 본 히펠 수석연구원은 "원유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경우 북한 내 민간인에 공급되는 식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원유 금수가 인도주의 측면에서 재앙이 될수 있다며 "중국이나 다른 세계가 북한에 식량을 수출하거나 지원하지 않는다면 기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북한은 산악지대가 많아 농업에 사용되는 면적이 국토의 22%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펠 수석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이 실행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연구원도 미국 의원들이 북한에 더 강력한 무역제한 조치를 결정할 때 기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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