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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샌더스, '트럼프 성추문' 거론하며 "사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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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 추문을 거론하며 대통령직 사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성향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은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렸던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우리에게는 여성들에게 폭력적 행위를 한 내용을 담은 테이프를 인정했던 미국의 대통령이 있고, 온 나라에서 그 테이프를 안다"면서 "따라서 아마도 미국의 대통령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임을 고려할 수도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성적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 즉 '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미국 정가와 방송계 등을 강타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 추문을 다시 이슈화하고 나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연예 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2005년 녹음파일에는 "유명인이면 여성의 그곳을 움켜쥘 수 있다"는 등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이 담겼습니다.

당시 대선을 목전에 두고 파문이 일자 트럼프 후보는 공식으로 사과하고 이러한 성적 비하 발언을 '탈의실에서 남자들끼리 주고받는 시시껄렁한 대화'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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