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6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과 트위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 선정 사실과 이번 주 발행본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표지 사진에는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 우버 엔지니어였던 수전 파울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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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타임의 에드워드 펠센털 편집장은 선정 배경에 대해 “다른 수백 명의 여성과 많은 남성이 함께한, 우리 표지에 실린 그 여성들의 충격요법적 행동이1960년대 이후 우리 문화의 가장 빠른 변화 중 하나를 촉발했다”며 “소셜 미디어가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해시태그 ‘#미투’는 지금까지 최소 85개국에서 수백만 번이나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는 지난 10월 초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메가톤급 성 추문이 터진 미국 연예계를 시작으로 정가, 언론계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간 데 이어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정가의 경우 알 프랑켄 상원의원(미네소타)과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미시간)은 여러 건의 성희롱과 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최다선인 코니어스는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연예계와 언론계에서도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 공중파 방송의 유명 앵커였던 찰리 로즈와 맷 라워 등이 성추행과 희롱 또는 폭행 혐의 등으로 퇴직하거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차점자로 아깝게 올해의 인물 등극에 실패한 인물은 지난해 ‘올해의 인물’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타임 측은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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