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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롯데제과,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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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하브모어의 아이스크림 매장 전경.


롯데제과가 인도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시작한다.

롯데제과는 인도의 아이스크림 업체 '하브모어'를 1650억원에 인수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앞으로 초코파이와 아이스크림을 앞세워 12억8000명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하브모어는 인도 서북부지역의 중심 도시인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업체다. 194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아이스크림 제조와 판매는 물론 전문점 사업까지 함께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총 150여 종을 생산하고, 전문 매장은 112곳을 운영 중이다. 하브모어의 자산 규모는 450억원, 올해 매출은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현재 인도 서북부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는 하브모어의 주식을 100% 사들이는 방식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제과는 인도의 냉장·냉동 인프라스트럭처 시설이 개선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스크림 시장이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인도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연평균 15% 이상 성장 중이다.

하브모어의 사업 역량과 기존 초코파이 판매 루트를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했다. 초코파이 사업망을 활용해 서북부지역에 머무는 하브모어의 시장 지배력을 키울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인구구조를 주목해 향후 인도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한다"며 "인도 식품 시장에서 롯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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