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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남미 파라과이에 부는 '농업 한류'…농진청, 참깨·벼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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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의존 씨감자 생산체계 확립

뉴스1

파라과이 현지인들에게 참깨 파종법을 설명하고 있는 이순자 농진청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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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한국의 농업기술이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의 파라과이에 전수돼 성과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3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파라과이 센터에서 참깨와 벼 품종을 개발해 현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피아는 농진청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 지원과 자원의 공동 개발을 통해 농업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파라과이 센터는 한국의 참깨 우량 계통을 도입해 현지 적응력이 뛰어나고 재배기간이 짧으며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개발했다.

특히 보행용 파종기 160대를 보급하는 등 맞춤형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파라과이 농축산임업연구청(IPTA)에는 벼 교배육종 시스템을 전수해 3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 중 1개는 올해 등록을 앞두고 있다.

파라과이 센터는 효소면역분석법(ELISA)을 도입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씨감자 생산체계도 확립, 올해 씨감자 2톤을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박종대 농진청 파라과이 센터장은 "내년에는 토마토, 파프리카 등 원예작물의 유기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등 현지 농업 기반을 다지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무병 씨감자 생산기술을 개발 중인 연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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