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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삼성전자, 의료기 사업 CE부문서 독립.."B2B 특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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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과정서 이뤄져.."독립성 강화 차원"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가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 독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간 거래(B2B) 특성이 강한 속성을 살려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 과정에서 의료기기사업부를 CE부문에서 떼어내 전사 조직으로 재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 동안 B2C(일반 소비자 대상) 성격이 강한 CE부문과 특성이 달랐던 점을 고려한 조치”라며 독립성을 강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부문은 X-ray 등 영상 장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 지난 2010년 말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제조사인 메디슨을 인수해 삼성메디슨이라는 자회사로 운영하며 시너지를 도모해왔다. 지난 2015년 말에는 2016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과 삼성SDS 대표를 거친 전동수(사진) 사장이 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로 임명돼 현재까지 조직을 이끌고 있다.

‘삼성 의료기’는 그 동안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으며 실제 적용 사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 특성상 뚜렷한 성과는 부족한 상황.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합병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 대해서도 삼성전자 측은 “합병을 위해 조직을 개편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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